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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19169)번 [텍스터의 서재] 
저자 : 김경만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사의 서재]
출간일 : 2015-5-5
분야 : 인문/사회 도서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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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 출판사 : 문학동네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을 읽고19169 (★★★★☆)
글쓴이
흔적 날짜
2018.04.19 19:49:33 추천수
0
지금은 논쟁이 사라진 시대인 듯 하다.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문학계라면 인상비평, 끼리끼리 해먹는 카르텔 때문이지만 사회학계에서는 철저하지 못한 학문 자세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경만 교수의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은 매우 시사적인 책으로 꼽을 만하다.

이 책에는 상징자본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이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용어이다. 그는 재산, 소득 등은 경제적 자본으로, 인맥 등의 사회적 관계는 사회적 자본으로, 명예, 위신 등은 상징 자본으로 불렀다. 그는 문화 자본도 언급했는데 그의 분류에 의하면 지식, 교양, 기능, 취향, 감성 등은 체화된 문화자본이고 문화상품, 골동품, 예술품 등은 객체화된 문화자본이고 졸업장이나 학위, 자격증 등은 제도적 문화자본이다.

저자는 한국사회과학의 서구 종속적 재생산 구조를 비판한다. 저자는 우리가 서구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 지식장에 직접 둘어가 상징 공간을 지배하는 서구 학자들과 부딪치고 논쟁함으로써 그들이 만들어놓은 지식장의 구조를 변형시키는 길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글을 통해 우리는 비판적 정신에 근거한 철저한 연구 및 사고(思考)가 학문에 필요한 것 중 하나임을 알게 된다. 내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출간 3년이 넘은 시점인 최근의 일이다. 저자의 철저한 논리에 통쾌함마저 느꼈는데 나는 저자에 의해 실명(實名) 비판을 받은 학자들이 어떤 반응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물론 기사를 찾으면 되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부분적 오류나 오해가 있겠지만 저자의 논지는 대체로 타당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겠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을 통해 나는 실명 비판의 대상이 된 학자들이 참 안일(安逸)하고 불철저하게 사유해 왔음을 알게 되었다. 그런 점은 글을 보면 금방 드러난다.

독자들은 자신의 논리에 이상함이 발견되면 거울을 보고 얼굴을 확인하듯 저자의 책을 논리적 기준점으로 삼을 만하다. 저자의 날카로운 논리에 비판 대상자들은 여지 없이 어설른 좌충우돌의 논리를 보여준 학자, 생각이 잘못된 학자들이 되었다.

한 학자는 기의 소생, 기의 소진 등의 용어를 썼다. 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사회과학적 용어 또는 설명이 될 수 없다. 학자들이 그럴진대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예컨대 원전을 읽지 않고 공부하니 능률이 오를 수 없는 것이다. 아니 난해한 서구 이론가들의 논지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공부 시간에 이론이나 이성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서나 느낌 차원의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서구 학자의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지는 않고 그 학자의 이론은 현학적 지식 놀이에 불과하다고 말하거나 현실적합성이 없다고 짜증을 내는 것이다.

저자는 묻는다. 우리에게 푸코의 담론장이나 권력 또는 분류와 담론 구성체나 계보학 같은 강력한 이론적 자원이 있는가?라고.(93 페이지) 저자는 1900년대의 형평사 운동(백정들의 신분제 철폐 운동)을 분석할 때 서구 지식사회학 가령 카를 만하임의 지식사회학의 중심 개념인 계급, 불평등, 지배, 이데올로기 등을 빌려올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적실성 문제를 떠나 어떤 문제를 한국 학자가 연구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고유의 개념적 자원이 없기 때문에 서양이론을 차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열려 있는 유일한 대안은 유교가 아니라 서구 사회과학 전통이라 본다. 설령 유교가 대안이라 해도 그것은 아주 비생산적인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99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유교를 재해석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고 비용면에서도 현실성이 없는 작업이다.(101 페이지) 저자는 묻는다. 이론이 고도로 추상적인 것이라면 왜 토착이론이 필요한가?라고.(107 페이지) 저자는 각 나라마다 그에 적합한 이론을 만든다는 것은 전 역사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당대의 지적 관심 공간에서 살아남는 학파나 사유의 수는 항상 소수의 법칙을 따르는바 그 수는 적게는 셋이고 많게는 여섯이다.(109 페이지) 저자가 말했듯 이론이 무엇인지 답하지 못하면서 한국적 이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만 난무하는 현실은 안타깝다.

저자에 의하면 무질서한 자료(자료더미)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이론이다.(110 페이지) 무질서한 자료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은유(隱喩)이다.(112 페이지) 과학철학자들의 주장대로 이론이 일종의 은유라는 말은 연구대상의 세부적 경험 내용의 일부를 희생하더라도 은유를 매개로 낯설거나 추상적인 대상을 익숙하고 구체적인 대상으로 치환하는 이론적 이상화 과정을 함축한다.(113 페이지)

무엇이 선험적인지(당연한 것인지) 분석적인지는 맥락을 초월한 보편 기준이 아니라 주어진 이론틀에 따라 결정된다.(118 페이지) 그렇다면 인간 사회를 기본적으로 갈등(마르크스적 관점) 관계로 보아야 할까, 아니면 조화(뒤르켐의 관점) 관계로 보아야 할까?

두 이론가는 이 질문에 대한 서로 다른 선험적/ 분석적 답을 제시한다. 이론은 실재나 현실을 잡아내거나 담아내기 위해 고안된 개념들의 유기적 연결망이다.(118 페이지) 망을 어떻게 짤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는 것이 은유이고 은유에 따라 망에 들어갈 개념들이 결정될 뿐 아니라 개념들의 관계도 결정된다.

상징폭력이란 물리적 폭력과 대비되는 말로 교육과정을 마치고 전문 사회학자가 되어서도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연구를 진행하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다.(123 페이지) 가령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느 나라의 문화연구도 부르디외의 기여를 모른 척 무시할 수 없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든 아니든 그의 유산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는 여러 나라 연구자들에게 상징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징폭력은 누구에게나 가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 폭력은 장(場)의 환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만 가해진다. 상징공간(저술을 통해 대화하는 공간)에 진입해 장에서 중요하다고 설정된 내기물(내기에 건 돈: stake)이 연구할 가치가 있고 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부르디외 용어로는 오인하는) 행위자에게만 가해진다.

장 내부에 일체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해지지 않는 것이다. 상징폭력을 당하는 것은 우리만이 아니다. 서구의 대다수 학자들이 당하는 것이 상징폭력이다. 지적 종속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127 페이지) 저자는 부르디외의 장이론은 한국 사회과학을 글로벌 지식장에 위치시켜 한국 사회과학의 민낯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해주고 미래를 조망하게 하는 매우 풍부한 적실성이 있다고 말한다.(129 페이지)

저자는 학술적으로 통제된 이론적 인식론적 논쟁을 요구하는 글로벌 지식장의 참여자가 되기보다 대중과 미디어의 시선을 끌 흥미 본위의 시사적인 작업을 하며 장외의 방관자로 남길 원했던 우리 학자들을 비판한다.(130 페이지) 저자는 네덜란드의 한 사회학자가 부르디외에게 한 질문과 부르디외가 한 답을 제시한다.

질문자가 당신 글은 왜 그토록 어렵고 난해하냐고 묻자 부르디외는 (자신이) 다루는 사회현상이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라 답했다. 저자는 이를 언급하며 그 답은 반만 맞는다고 말한다, 사회현상이 어렵고 복잡하기에 어려운 것이만 그가 상대한 수많은 학자들의 글이 일상세계와 유리된 학문장에서 오랜 세월 진화해온 상징 산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131 페이지)

저자는 서구 이론을 비판하고 넘어서려는 끈질긴 노력은 결국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132 페이지) 저자는 순수한 학문연구를 무시하는 풍토에서 지식장의 자율성을 기대할 수 없고 그렇다 보니 지식장 밖에서 추대한 사회과학의 가짜 거장들이 판치는 난국이 형성되어 있다고 말한다.(134, 135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눈앞에서만 한국적 이론 구축을 주장하면서 뒤로는 이론과 실천의 경계 허물기에만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독창적 이론이 나올 가능성은 아예 없다. 지난 반세기 넘게 한국적 이론을 외쳐왔음에도 아무 결실을 거두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135 페이지) 저자는 ‘담론과 해방’(2005년 출간)의 출간으로 글로벌 지식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안도감과 중압감을 함께 느꼈다고 말한다.

새로운 연구의 이정표를 만들고 곡괭이질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야 할 연구 방향을 재설정하고 책에서 한 주장을 더 확장하고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중압감이다.(209 페이지)

저자는 이 부분 이후 중요한 사실을 전한다. 부르디외의 ‘과학학과 성찰성’을 세계적인 사회학자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기든스도 부르디외도 상징자본이 보잘 것 없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한다.(247 페이지) 두 사람 모두 글로벌 지식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학문적 하비투스를 체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당시 글로벌 지식장을 지배하던 학자들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극복함으로써 점차 세계 최고의 학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글로벌 지식장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사회과학자를 배출하려면 글로벌 지식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다른 나라의 학자들과 논쟁하고 경쟁하는 튼튼한 중간계층 학자들을 양성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247 페이지)

저자는 부르디외가 미국 사회학에 대항해서 글로벌 지식장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 프랑스의 지적 자원(뒤르켐, 메를로퐁티)에만 매달리지 않았고 미국의 이론적 전통(고프먼과 가핑클)과 통계방법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변증법적으로 종합한 결과 발생론적 구조주의라는 새로운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그 당시 이미 현대의 고전이랄 수 있는 수많은 경험연구를 양산했다고 말한다.(249 페이지)

1970년대 글로벌 지식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했던 부르디외가 장을 지배하는 이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적 사회과학을 부르짖는 국내학자들과 다르게 미국사회학과 단절했기 떄문이 아니라 미국 사회학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비판에 기초한 자신의 이론을 가지고 장의 지형을 바꾸려는 지속적이고 고통스러운 노력을 경주(傾注)했기 떄문이다.(250 페이지)

이제 우리는 병적으로 집착했던 한국적인 그 무엇을 찾아헤매는 우회적이며 비생산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서구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이 비판을 토대로 한 창의적인 이론을 무기로 글로벌 지식장에서 투쟁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251 페이지) 필요한 것은 서구 이론들을 재생산하는 것도 배척하는 것도 아닌 비판이다.

저자의 책을 두루 공감하며 읽었다. 논쟁의 방식과 그 내용들을 익히려고 산 책이지만 논쟁거리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을 반박할 학자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저자가 비판한 최재천 교수의 ‘통섭‘을 비판한 책(’통섭과 지적 사기‘)을 읽을 차례이다. ’통섭‘을 너무 비판 없이 읽은 지난 행적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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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2: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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