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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18990)
출판사 : 성안당/ 저자 : 김범준
분야 : 문학/수필
서평단 모집기간 : 2018-03-29 ~ 2018-04-10
서평단 발표일 : 2018-04-11 /서평 마감일 : 2018-04-22
현재 서평단 지원자 : 모집 : 10명 / 가입 : 10명
서평단 당첨회원 (10명)
sobaklee, 나날이, 블랙, 읽고또읽고, 리본, 향기론문장, 낭만고양이, 호야, 샤랄라, 사랑하며살자,

[리뷰 완료], 더 테이블
작성자: 향기론문장 등록일 : 2018.04.15 15:31:28      조회수 : 18

성안당에서 최근에 출판된 [더 테이블]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병준 작가의 첫 감성에세이집이다. 말 한 마디에 속 상해본 적도 있고, 말 한 마디에 무한정 위로를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은 곧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인생의 순간마다 단맛과 쓴맛을 맛본다. 삶의 고단함을 뜻하는 쓴맛, 일상의 행복함을 의미하는 단맛, 모두 예고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친구와 말다툼 끝에 인사도 없이 이별한 그 장면을 떠올리면서 쓰디쓴 감정을 맛본다(p.15)”는 것이다. 이렇듯 서로 상반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알고 보면 모두가 한 마디의 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말을 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자도 말에 관한 건 늘 어렵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 대문에 불이익을 입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의 말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내성적이고 소심하도 스스로를 생각한 사람일수록 스스로 뱉어낸 말 때문에 고민을 더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까 결론은 누구든지 간에 말을 조심해야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으리라. 타인이 내뱉는 말에 내 자신이 상처를 받았다면, 그 반대로 내가 내뱉는 말에 상대방도 얼마든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말 한 마디에 천 냥 빛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우리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속담이 아닐까 싶다. 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하지 않던가.


“‘좋은 말 자격증’을

발급해드립니다


인간은 배울 수 있는 존재다.

인간은 배울 줄 아는 유일한 존재다.

인간은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존재다.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김혜수의 대사는 서늘했다.

한국 남자들은

나이 처먹어가지고 아저씨 되면

아무한테나 조언하고 충고하고,

그래도 되는 자격증 같은 게 국가에서 발급되나 봐.”(p.164)


[더 테이블]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 대목이다. 좋은 말 자격증을 발급해준다는 표현도 기발하지만, 영화 ‘이층의 악당’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해 놓은 부분도 의미심장하다. 요즘은 어딜 가나 ‘아무 말 대잔치’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막말을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그렇다고 언어를 함부로 사용하면서까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책장을 덮으면서 다시 한 번 ‘언어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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