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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으로 간 아이들 (20331)
출판사 : 가문비어린이/ 저자 : 우리아
분야 : 어린이
서평단 모집기간 : 2018-12-24 ~ 2019-01-03
서평단 발표일 : 2019-01-04 /서평 마감일 : 2019-01-20
현재 서평단 지원자 : 모집 : 10명 / 가입 : 3명
서평단 당첨회원 (3명)
다불다불, 가시고기4, 나날이,

조선 도공들의 지난한 삶
작성자: 나날이 등록일 : 2019.01.09 15:11:01      조회수 : 8

임란을 전후해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조명하면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머문 대마도(쓰시마섬)을 무대로 얘기를 만들고 있다. 조선 통신사는 조선과 일본 막부의 평화를 위해 조선에서 오간 행렬이다. 이들은 부산을 떠나 우선 대마도에 도착했다. 그곳 이즈하라항에서 정박해 일본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고, 지금도 이즈하라항의 공간에는 그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이 흔적을 중심으로 임란 때 일본으로 건너간 도공들의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선 글에는 시공간 이동이 나타난다. 현대의 대마도와 임란 때의 대마도가 함께 공존하고 있고, 임란 후의 초량왜관(부산)도 그려진다. 그러면서 절영도란 섬도 나타나는데 모두 1600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모두 임란이 끝이 난, 일본에서는 막부가 다스리는 시간이다. 조선 도공들이 이국땅에 끌려가 신음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때, 고국을 향한 하염없는 그리움이 젖어 살 때다. 이 때의 일본의 한 변방인 대마도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깃거리로 삼고 있다.

 

아이돌 스타를 꾼 꾸는 지우는 역사 선생님인 아빠와 함께 대마도에 여행을 간다. 아빠는 그곳에서 재현되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매력적으로 느껴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지우에게 자신을 잘 따라올 것과 만일 헤어지게 되면 호텔로 찾아오라고 한다. 아빠는 행렬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지우는 아빠를 놓치게 된다. 그러면서 지우는 이리저리 헤매다가 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스스무라는 아이다. 그의 아버지는 조선에서 잡혀간 도공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우는 시공간을 초월해 스스무와 만나게 되고 스스무의 인도에 따라 간 곳이 고려문을 거쳐 들어간 곳, 도공들이 모여 사는 한인촌이다. 그 시간은 막부 시대의 과거다.

 

이 공간에서 살고 있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이 된다. 스스무의 아버지가 조선 왜관으로 건너가야 했다. 그것은 다기를 만들기 위해 흙이 필요했고, 그 흙이 조선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조선 땅으로 건너가고 가족들만 아버지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쉽게 그곳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도주가 어머니를 탐내게 되고 가족들이 도주의 횡포에 도망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스스무는 아버지를 만나야 하기에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어떻게 하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온갖 힘을 다한다. 스스무는 아버지를 혼자서라도 찾아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조선으로 건너가길 원하고, 그것이 영력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영력은 사금파리 조각을 가진 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지우가 그 사기 조각을 주워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둘은 사기 조각을 내어 맞추면서 공간 이동을 한다. 부산 왜관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부산의 왜관에서 스스무의 아버지가 어떤 상황이고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게 된다. 다완 기술자인 아버지를 잡아 다완을 많이 만들어 팔려는 그들의 생각에 따라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둘은 조사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잡힌다. 그리고 부산과 대마도 사이에 있는 절영도라는 공간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난다. 납치범들은 무인도인 그곳에 그들을 내려놓고 가버리게 되고 스스무는 아버지를 통해서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되는 것인가 상세히 듣게 된다. 그런 가운데 피폐해진 아버지를 보는 스스무의 마음은 안타깝다.

 

그때 절영도에 불이 나게 되고 일본과 조선의 평화를 위해 일을 하는 아메노모리 호슈에 의해 그곳이 발견된다. 그들은 그곳으로 배를 가지고 와서 그들을 구해 부산 왜관으로 간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치료를 받아가면서 상태가 좋아져 간다. 이것을 보고 있던 지우는 자신도 아빠에게 가겠다고 한다. 스스무의 아버지는 사금파리 조각이 둘을 대마도까지 데려다 주길 바라며 그것을 맞추게 한다. 둘은 대마도에 돌아오고 지우는 현실로 돌아와 아빠를 만난다. 지우는 아빠에게 며칠이나 헤어져 있었는가 묻는다. 한 나절이라고 아빠가 답한다. 영의 시간 속에 며칠이 현실에서는 한 나절에 불과했던 것이다.

 

지우는 스스무라는 과거 아이를 조선통신사 소동으로 만난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를 이 곳에 담았다. 그것은 조선 도공들의 참람했던 이야기를 해보기 위한 준비라 여겨진다. 사실 당대에 얼마나 많은 스스무의 아버지가 있었으며, 스스무의 가족들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는 일은 아픈 일이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일을 되짚어 보고 아픈 역사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됨을 일깨우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아이들에게 과거의 역사를 살려 주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다. 그것이 타임머신을 탄 듯한 시공간의 이동을 무기로 하여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아이들이 흥겹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나에겐 조선 시대의 참혹했던 우리의 역사를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일들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하지만 일어났고, 그것으로 인해 안타까운 역사가 있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재현되지 않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내용의 글들이 그런 구실을 해줄 줄로 믿는다. 이 책이 아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자신들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사용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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